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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 세척법, 한 번 먹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그 달달한 맛, 그런데 이게 또 씻는 게 제일 까다로운 과일 중 하나예요.
색소가 진해서 손에도 착색 잘 되고, 너무 세게 씻으면 으깨져버리기 일쑤죠.
그래서 오늘은 오디 세척 제대로 하는 법을 처음부터 끝까지, 진짜 아~주 길고 꼼꼼하게 알려드릴게요!
오디 세척법
일단 오디는요, 껍질이 얇고 과육이 말랑한데다가 안에 씨도 촘촘히 박혀 있어서
흙, 벌레, 농약, 꽃가루, 심지어 진딧물까지 박혀 있을 수 있는 과일이에요.
게다가 색소도 엄청 진해서, 손으로 대충 헹구면
과즙만 줄줄 빠지고 더럽고 찝찝한 건 그대로 남아 있죠.
그래서 깨끗하게, 그렇다고 으깨지지 않게 세척하는 방법이 따로 있어요.
한마디로, 오디는 섬세한 과일이라 다뤄주는 방법도 정성을 담아야 된답니다.
오디 세척 전 준비물부터 챙기셔요
● 채반 두 개 (하나는 밑이 넓은 걸로)
● 볼이나 대야
● 식초 또는 베이킹소다
● 키친타월 또는 면수건
● 면장갑 (손 물들기 싫으신 분들 필수!)
이것만 딱 준비하시면 기본은 됐어요.
벌레와 이물질 제거하는 1차 담금 세척
먼저 오디를 채반에 넣고 한 번 툭툭 털어주세요.
이때 나뭇가지 부스러기, 꽃받침, 잘못된 열매가 쏙쏙 빠져요.
그다음 볼에 찬물 2L + 식초 한 숟가락 섞어서
오디를 조심조심 담궈요.
여기서 10분 정도 담궈두면 물 위로 벌레랑 잔여물, 꽃가루 같은 게 둥둥 뜹니다.
이때는 절대 손으로 휘저으면 안 돼요.
과즙이 터져서 물들기 시작하면 손도 새까매지고, 맛도 줄어요.
이거 많은 분들이 실수하시는데,
오디는 자두처럼 단단한 과일이 아니에요.
손에 힘이 조금만 들어가도 쭉~ 으깨져버리죠.
그래서 절대! 손으로 문지르거나 비비시면 안 돼요.
이건 절대 금물이에요.
그냥 물에 담근 상태에서 손가락 끝으로 톡톡! 건드리는 느낌으로
살살 돌려주기만 해도 충분합니다.
세척 후 물기 제거하는 꿀팁
흐르는 물로 두세 번 헹궈낸 오디는
채반 위에서 물기를 충분히 빼는 게 중요해요.
바로 냉장이나 냉동 넣으면 얼룩덜룩하게 변색되거든요.
이때는 면수건이나 키친타월 위에 넓게 펼쳐서 10분 이상 자연 건조해주세요.
햇빛은 절대 안 돼요!
직사광선에 말리면 과일 자체가 마르고 쪼글쪼글해져요.
선풍기 바람 약하게 쐬는 정도가 딱 좋아요.
깨끗하게 보관하는 법도 세척만큼 중요해요
오디는 수분이 많고 껍질이 얇아서 곰팡이 생기기 쉬운 과일이에요.
그래서 보관할 땐 이렇게 하셔야 해요.
● 냉장 보관: 키친타월 한 장 깔고, 오디를 넓게 펼쳐서
절대 겹겹이 쌓지 마세요. 윗놈이 아랫놈 으깨버립니다.
● 냉동 보관: 물기 쫙 뺀 후, 한 번 얼려서 굳힌 다음
지퍼백에 담아야 서로 안 들러붙어요.
● 병에 보관할 경우: 꼭 유리병을 열탕 소독한 뒤
완전 건조된 상태에서 담아야 곰팡이 예방돼요.
색소가 너무 진해서 손에 묻을 때 대처법
검정색이 손에 착색되면 아무리 비누로 씻어도 잘 안 지워지죠?
그럴 땐 레몬즙이나 식초 희석물로 문지르고 미지근한 물로 헹궈보세요.
아니면 우유에 살짝 담갔다가 씻는 것도 효과 있어요.
가능하면 처음부터 면장갑 끼고 작업하는 게 제일 깔끔하답니다.
오디를 깨끗이 씻었는데도 맛이 떨어지는 경우는?
아, 이것도 종종 있어요.
너무 오래 물에 담가두면 당분이 빠져서
“응? 왜 맛이 덜 달지?” 이렇게 느껴질 수 있어요.
그래서 세척은 절대 10~15분 이내로 마무리하셔야 하고,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을 씻지 말고, 소분해서 나눠 씻는 게 훨씬 좋아요.
오디 세척할 때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
● 소금물에 오래 담그기 (오디는 염도에 약해서 금방 흐물해져요)
● 뜨거운 물로 씻기 (색소 터지고 영양 손실돼요)
● 키친타월로 세게 닦기 (형체 망가져요)
● 세척 후 바로 밀폐용기에 꽉꽉 담기 (곰팡이 유발 1등 원인)
맺음말
오디 세척법 정보는 단순히 ‘깨끗하게 씻는 법’을 넘어서
맛, 보관, 건강까지 챙기는 작은 습관이에요.
달콤한 오디를 더 안전하고 맛있게 즐기시려면
알려드린 세척법 꼭 실천해보셔요.
무심코 씻던 습관을 조금만 바꿔도
오디의 신선함이 훨씬 오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