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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누워도 눈만 말똥말똥하고, 뒤척이다가 결국 새벽 다 돼서야 잠드는 날 있으시죠? 저도 그런 날이 가끔 있는데요, 이게 한두 번이면 괜찮은데 자꾸 반복되면 진짜 피곤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나름대로 잠을 부르는 ‘수면 의식’이란 걸 만들어서 실천하고 있어요. 별건 아니고요, 잠들기 전에 몸과 마음을 차분하게 준비시켜주는 습관 같은 거예요. 오늘 그거 한 번 공유해볼게요~
먼저 저녁 9시 이후엔 핸드폰이랑 멀어지려고 해요. 자꾸 밝은 화면 보면 뇌가 아직 낮인 줄 안다더라고요. 그래서 불빛도 좀 어둡게 하고, 티브이도 소리 낮춰서 조용조용한 분위기로 바꿔요. 일부러 은은한 조명으로 분위기 살짝 바꿔주면 마음도 같이 차분해지더라고요.
그리고 따뜻한 물로 샤워해요. 온몸이 따뜻해지면 긴장이 풀리고, 몸도 슬슬 이완되니까 잠들기 쉬워져요. 샤워하고 나서 바로 이불로 쏙 들어가는 게 포인트예요. 몸에 따뜻함이 남아 있을 때 바로 자리에 눕는 게 좋아요.
그다음엔 차 한 잔 마셔요. 저는 카페인 없는 캐모마일이나 보리차처럼 부드러운 걸로 마시는데, 손에 따뜻한 컵 하나 들고 있으면 마음도 같이 따뜻해지는 기분이에요. 이때는 티비도 끄고, 조용한 음악이나 자연 소리 같은 걸 틀어놓으면 그게 또 잠을 부르더라고요.
이불 속에 들어가서는 억지로 자려고 애쓰지 않아요. 대신 눈 감고 천천히 심호흡하면서 하루 있었던 좋은 일 한두 개 생각해요. 감사했던 일, 기분 좋았던 순간 그런 거요. 별 거 아닌데도, 그거 떠올리다 보면 마음이 편안해져요. 생각도 줄어들고요.
또 저는 잠옷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너무 꽉 끼는 거 말고, 부드럽고 편한 잠옷 입으면 몸이 아예 ‘이제 잘 시간이구나’ 하고 알아차리는 것 같아요. 그리고 베개 높이나 이불 무게 같은 것도 나한테 맞게 조절해두면 숙면에 도움이 되더라고요.
이렇게 매일 비슷한 순서로 수면 준비를 하다 보면 몸이 그걸 기억해요. "이제 잘 시간이구나~" 하고 자연스럽게 졸리게 되는 거죠. 수면제 없어도 꿀잠 잘 수 있는 아주 자연스러운 방법이니까 이웃님도 꼭 한 번 해보셔요. 우리 밤마다 뒤척이지 말고, 이불 속에서 푹~ 자고 일어나서 개운하게 아침 맞아봐요!